중국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대기오염물질 대한 항공 측정·감시가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한·중·일 3국의 공동협력 사업인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연구 사업(LTP)을 13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항공기를 이용, 서해안 일원에서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을 측정하는 사업이다. 항공 관측은 국립환경과학원과 한서대가 공동으로 이달 13일부터 25일까지 서해 상공과 수도권 풍상 및 풍하지역에서 진행되며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의 이동 경로 규명 및 수도권 오존 생성 원인 등을 조사한다.
측정 결과는 올해 11월 열리는 14차 한·중·일 LTP 전문가회의에서 보고돼 논의될 예정이며 질소산화물에 대한 배출원·수용지 관계 규명 및 한·중·일 3국이 사용하고 있는 대기오염확산 모델의 검증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시료채취 시스템과 전원 공급체계 등이 대폭 개선됐다. 대기오염물질의 동시 측정은 물론이고 입자상물질도 추가됐으며 측정 높이도 기존 높이(3000m)에서 대기 상층(6000m)까지 높아짐으로써 도시 규모뿐만 아니라 지구 규모에서 대기오염물질을 감시할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에 개선된 항공시스템을 이용해 중국으로부터 우리나라로 장거리 이동되는 대기오염물질을 다양하고 정확하게 측정 할 수 있어 향후 저감 대책 수립은 물론 국제협약시 근거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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