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아파트 도서관` 활성화 위해 팔 걷어

 SK그룹은 경기도, 문화관광부와 공동으로 13일 경기도 군포시 부곡동 휴먼시아아파트 안 느티나무도서관에서 ‘행복한도서관재단’ 출범 및 아파트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출범하는 행복한도서관재단은 각 건설사가 아파트 시공시 의무 설치한 이후 지원 및 관리 부실로 제 구실을 못하는 아파트 도서관을 활성화하기 위해 SK, 문화관광부, 경기도 등 3개 기관이 지난 4월말 설립했다.

 예비사회적기업 형태로 설립한 행복한도서관재단은 SK그룹이 행복나눔재단을 통해 출연한 15억원 외에 경기도와 문화관광부의 독서진흥 예산 등을 지원받아 운영될 예정이다.초대 이사장은 김준호 SK텔레콤 GMS CIC 사장이 맡았다. 경기도와 3개시는 올해 아파트도서관 활성화 지원 및 도서기증 사업비로 3억여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문화관광부는 상근 사서가 없는 이들 도서관에 ‘순회사서’ 5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김준호 행복한도서관재단 이사장은 “관련 법규에 따라 1994년부터 의무적으로 설치된 아파트 도서관이 전국적으로 최소 2500여개 되는데 제대로 운영되는 곳은 전체의 9%에도 미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이들 아파트 도서관이 제 구실을 해 국민 독서문화진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