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방향 모바일 서비스 전문업체 인포뱅크(공동대표 박태형·장준호)가 ‘투 채널’ 방식의 보안 솔루션 ‘스마트핀(SmartPIN)’을 출시했다.
‘스마트핀’은 로그인 또는 개인정보 등 보안이 필요한 정보에 접근할 경우 인터넷망과 통화회선 두 개 인증매체로 보안을 인증하는 투 채널 방식 인증 솔루션이다. 비밀번호가 유출되더라도 등록된 휴대전화 없이 정보에 접근할 수 없어 개인 사용자는 물론이고 시스템 관리자 입장에서도 보안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스마트핀은 사용자가 비밀번호 일부만 웹에서 입력하고, 나머지는 음성전화(ARS)를 수신, 휴대폰의 키패드로 입력하는 방식이다. 로그인 비밀번호가 ‘pin123’일 경우 ‘pin’은 웹에서, 뒷자리 ‘123’은 음성전화 수신 후 휴대폰의 키패드로 입력하면 된다.
두 가지 채널을 이용한 스마트핀의 투 채널 인증 방식은 최근 사회문제로 급부상한 정부, 금융권, 쇼핑몰, 카드사, 게임·포털업체 등의 대규모 해킹에도 고객의 정보 유출이나 시스템 마비 등의 보안사고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 고객의 ID나 비밀번호가 유출되더라도 등록한 관리자의 휴대폰까지 도난당하지 않는 한 접근이 불가능하다.
개인 사용자 역시 해킹을 통한 데이터 침해 사고가 발생해도 비밀번호 일부만이 노출되고 자신의 휴대폰을 통한 최종 인증이 불가능한 만큼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
스마트핀은 특히 PC에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으며 암호화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서비스 속도가 빠르다. 또 기존의 해킹 방지 솔루션보다 강화된 보안성에도 시스템 부하 발생이나 유지비용이 적게 든다는 것도 강점이다.
이 회사 배병수 상무는 “최근 국내외 기업의 잇따른 보안사고로 국민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어 보안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스마트핀 출시를 계기로 보안 솔루션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