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와 지경부가 뿌리산업의 젊은 마이스터 양성에 머리를 맞댔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는 뿌리산업 현장의 기술혁신을 주도할 뿌리산업 영 마이스터(Young Meister) 양성을 위한 지원체제를 본격 가동했다.
전국 마이스터고 교장협의회(회장 현수 수원하이텍고 교장)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나경환), 한국품질명장협회(회장 장진환)는 12일 오전 11시 수원하이텍고등학교에서 마이스터고 교육 운영 및 취업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번 협약은 마이스터고와 정부출연 연구기관 간 최초의 협약 체결이자, 교과부와 지경부 등 관계 부처가 마이스터고 지원을 위해 협력 방안을 함께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번 협약 체결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전국 5개의 지역본부를 비롯한 수 백 개의 파트너 기업 등과 협력, 지역별 산학연 협의회를 구성해 마이스터고의 산학협력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이스터고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최신 기술을 전수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최신 실험·실습장비 등을 활용해 현장체험학습과 장비교육을 실시하는 등 주조·금형·열처리 등 생산 공정의 핵심인 뿌리 산업 분야의 교육 강화를 중점 지원한다. 또 기존 마이스터고에 뿌리기술 관련 교육과정 강화를 유도·지원해 뿌리기업으로 인력 유입을 촉진할 계획이다.
1300여명의 명장 협의체인 한국품질명장협회는 현장기술과 노하우 전수를 통한 마이스터고 교육의 현장성 강화와 취업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현수 마이스터고 교장협의회장, 나경환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장진환 한국품질명장협회장을 비롯해 권대봉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 이상진 교육과학기술부 인재정책실장, 조석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등이 참석했다.
나경환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은 “기업에게 기술 혁신만큼 중요한 것이 기술 인재의 양성”이라며 “정부 출연 연구기관으로는 최초로 마이스터고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진환 한국품질명장협회장도 “각 산업분야에서 경영자 혹은 기술 전수자로 활약하고 있는 품질 명장들이 마이스터고 학생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기술 장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전수와 취업 지원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뿌리산업=주조·금형·용접·도금·소성가공·열처리 등 소재를 부품으로, 부품을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기초 공정산업을 말한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