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중국 사업총괄 한화차이나 내달 1일 출범](https://img.etnews.com/photonews/1105/130281_20110511152533_951_0001.jpg)
한화그룹의 중국 사업을 총괄할 ‘한화차이나(Hanwha Group China)’가 내달 1일 출범한다.
한화그룹은 제조·무역·금융·유통 등 한화그룹 중국 사업을 총괄하게 될 조직인 한화차이나를 내달 1일 베이징에 설립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초대 최고경영자(CEO)에는 그룹 경영기획실장을 지낸 금춘수 사장이 임명됐다. 조직은 제조·무역, 금융, 유통·레저 등 3개 부문 체제로 한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상하이에 본사를 둔 한화솔라원, 닝보의 한화케미칼 PVC 공장 등 9개 중국 현지법인과 10개의 지사를 통해 19억6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한화차이나는 중국 현지 진출 계열사들에 대한 효율적인 사업조정과 함께 중국 중앙정부와의 원활한 관계 구축 등 전략적 사항을 고려해 본사를 베이징으로 결정했다고 그룹측은 설명했다.
한화차이나는 앞으로 신규사업 발굴 및 추진, 계열사간 시너지 제고 및 효율성 추구 등을 통해 중국 내에서 한화그룹의 실질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계열사들의 진출에 맞춰 필요에 따라 중국 각 지역에 지부를 설치하면서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법인으로의 전환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한화차이나 설립을 계기로 그룹차원의 중국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제조·무역 부문에서는 그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신사업인 태양광사업의 중국 내 신규 투자를 검토하고, 화학·무역 등 기존 사업과 관련한 신규사업 개발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태양광 사업을 맡고 있는 한화솔라원은 올해 말까지 치둥 공장의 생산능력을 태양전지 1.3GW, 모듈 1.5GW까지 확대하기 위한 증설작업이 진행 중이며, 난퉁에는 2012년 말까지 1GW의 태양전지와 모듈 생산설비를 새로 갖춘다는 계획이다.
한화케미칼의 경우 올해 초 본격 가동을 시작한 30만t 규모의 닝보 PVC공장을 2015년까지 50만t으로 증설하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이와 같은 한화차이나의 현지 토착화 경영을 통해 오는 2020년에는 중국 현지 매출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해 중국에서 제2의 창업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앞으로의 10년이 한화의 글로벌 선진화를 이룩할 중차대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최근 그룹의 사업이 활발한 중국 지역 사업장에서는 더 큰 관심과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한화, 중국 사업총괄 한화차이나 내달 1일 출범](https://img.etnews.com/photonews/1105/130281_20110511152533_951_000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