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넷, 온라인 인문학 교육 과정 `행복한 인문학당` 런칭

 기업 대상 e러닝 교육전문 업체인 휴넷(대표 조영탁)이 교보문고와 제휴해 온라인 인문학 교육 과정인 ‘행복한 인문학당’을 새로 선보였다.

 휴넷이 교보문과와 제휴해 11일 런칭한 ‘행복한 인문학당(www.happyinmun.com)’은 문학, 역사, 철학 등 인문학 분야의 고전 100권을 선정,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업 대상 교육 업체 가운데 온라인 인문학 교육 과정을 개설한 것은 휴넷이 처음이다.

 고전별로 6회~30회의 전문가 해설 강의가 이뤄지며 강의 시간은 편당 15분에서 40분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집중적으로 온라인 강의를 듣는다면 일주일에 고전 한권을 마스터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이 설계됐다. 특히 이 서비스는 일방적인 전달 방식 교육이 아니라 학습자간에 활발한 토론과 정보공유가 가능하도록 SNS 형태의 게시판인 ‘인문학 광장’을 운용하고 있는게 특징이다.

 휴넷은 1차로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사마천의 ‘사기’, 러셀의 ‘서양철학사’, 김만중의 ‘구운몽’,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 9개 고전 강의를 서비스 런칭과 함께 시작했으며, 내년 1분기까지 총 100개의 강의를 제작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번 강의의 수강료는 편당 4만원 정도이며, 100권의 강의를 모두 들을 수 있는 ‘문사철 100 클럽’에 가입하면 100만원으로 모든 강의를 자유롭게 들을 수 있다.

 휴넷은 다음달부터는 PC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단말기로도 모바일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직장인들이 출퇴근 시간에도 인문학 소양을 쌓을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포스코, 롯데백화점, 현대건설, 엔씨소프트 등 기업들이 임원이나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의를 적극 도입하고 있는 추세여서 이번 휴넷의 온라인 인문학 과정에 대해 기업들의 관심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