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WIS2011`에서 미래를 읽자

 국내 최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월드IT쇼(WIS 2011)’가 어제 개막했다.

 관람 포인트는 크게 셋이다. 먼저 ‘스마트’다. ‘IT를 스마트하게(Get IT Smart)’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최신 스마트 기기와 서비스 동향이 한눈에 펼쳐진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ICT 인프라 강국이나, 활용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자동차와 조선, 건설 등 전통 산업과의 융합도 부진했다. 이러한 반성을 계기로 산업계는 ICT 활용과 융합을 통한 생산성 제고와 신산업 창출을 꾀했다. 하드웨어 일변도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와 콘텐츠에도 눈을 돌렸다. ‘WIS 2011’은 이러한 성과물을 직접 확인하는 자리다.

 둘째 ‘글로벌’이다. 우리나라는 ICT 인프라와 서비스는 물론 TV, 휴대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 제조 최강국이다. ‘WIS 2011‘엔 삼성전자, LG전자와 같은 글로벌 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까지 세계에 통할 IT기기와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 HP, 퀄컴을 비롯한 외국기업의 최신 솔루션도 등장한다. 우리 ICT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어디까지 왔는지 알 수 있다.

 셋째 ‘미래’다. SKT, KT 등 통신업체들은 차세대 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를 선보이며 근거리무선통신(NFC) 등을 이용한 스마트 라이프의 미래상을 제시한다. 초대형 3차원(3D)TV와 스마트TV, 3D 게임, 차세대 스마트폰 등도 등장한다. 무엇보다 우리 ICT산업의 미래인 중소벤처기업들이 저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신기술을 선보인다.

 전자신문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14일까지 열린다. 마지막날엔 청소년도 볼 수 있다. 부모들이 자녀들과 함께 전시장을 찾아 꿈과 미래를 얘기한다면 행사 의미는 더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