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빅뱅] 모바일쇼핑 <인터뷰>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사장

[스마트빅뱅] 모바일쇼핑 <인터뷰>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사장

 “명동 시내에 모인 인파와 붐비는 지하철역의 인파는 한 장소에 머무르는 시간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인터넷 비즈니스에서는 이 둘의 차이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사장은 PC·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온라인 비즈니스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유입되는 인파의 성격을 잘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플렉스인터넷은 전자상거래(EC) 호스팅 및 홈페이지 구축 분야에서 국내 선두의 시장점유율을 지키고 있다. 그는 “명동의 인파가 긴 시간을 두고 이곳저곳을 살피는 성격이 강하다면, 지하철역 군중은 제각각의 목적성을 가지고 금세 사라져 버린다”며 “단순히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고 해서 꼭 비즈니스가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 상당한 수의 가입회원을 유치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많지만, 이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데는 난항을 겪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개인 쇼핑몰 창업 열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개인 쇼핑몰들이 새로 생겨나고 또 사라진다”며 “의류를 제외하면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템을 가지고 창업하는 쇼핑몰들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보통 ‘투 잡(two-job)’의 개념으로 온라인 쇼핑몰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실패하기 십상”이라며 “워낙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열심히 매진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플렉스인터넷은 이르면 다음 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미국 지사는 현지에서 홈페이지 구축 등의 사업을 영위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앞으로 5년을 내다보고 해외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고생은 하겠지만 해외에서도 심플렉스인터넷의 노하우가 통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