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가 구축될 최종 입지가 오늘 발표될 예정이다.
무려 3조 5000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국책사업 구축지 선정에 과기계는 물론, 지자체와 정치권까지 초미의 관심을 쏟고 있다.
15일 과학벨트추진단에 따르면 지난주 입지평가위원회(이하 평가위원회)로부터 5개 후보지 선정을 위한 평가의견을 수렴했으며 그 결과를 16일 3차 과학벨트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한다. 이날 열리는 3차 회의에서 과학벨트위원들은 이를 검토한 뒤 과학벨트 최종 입지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입지와 관련해 기획단은 발표 시점까지 모든 내용을 철저히 비밀에 붙이고 있다.
다만 기획단에 따르면 과학벨트의 핵심인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 본원은 거점지구에 설치되며 분원 2~3곳과 50개 연구단이 나머지 지역에 분산 배치될 전망이다.
최종 입지선정 발표가 가까워지면서 분산배치 혹은 한 지역에 몰아주기 등 다양한 시나리오들이 제기됐다. 또 일부 지자체별로 자신들의 지역이 유력하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기획단 측은 “현 시점에서는 그 어떤 시나리오나 정보도 소문에 불과하다”며 이 같은 추측을 일축했다.
과기계 관계자는 “가능한 빨리 입지를 선정해 논란을 마무리하는 것이 좋겠다”면서도 “선정 이후 지역 간 갈등과 후유증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