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가 국내에서 개발한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을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 공급한다.
ABB코리아는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의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부문 GS칼텍스 컨소시엄에 KT와 함께 27개의 전기차 충전시스템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ABB코리아가 제주 실증단지에 설치하는 충전시스템은 완속충전기로 KT의 스마트홈에 벽걸이 형태의 주거단지용 22대와 GS칼텍스에 폴타입의 주차장용 5대다.
이 충전시스템은 3㎾급으로 해안가 및 생활방수 등 외부 환경에 견딜 수 있는 외함 보호등급(IP65 이상) 인증을 획득, 별도 시설물 설치 없이 옥외설치가 가능하다. 강한 외함에도 효율적인 냉각처리를 위해 열교환방식을 채택했다.
TCP-IP 등 양방향 통신기술을 적용, 사용자 인증 및 결제가 가능하며 중앙관제실에서 충전기 운용현황 등의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 충전기 사용자는 장착된 LCD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자 인증과 누적 사용량, 단가, 요금제 등 회원관리 등의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이상돈 ABB코리아 부장은 “최근 스마트그리드 촉진법이 통과된 가운에 실증단지에 공급 레퍼런스를 홥보해 국내 충전인프라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ABB본사에도 제안해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설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은 전기차 관련 인프라 및 부가서비스 기술을 실증하는 분야로, 참여 업체들이 2011년까지 기술 실증을 통해 정부가 우수 기술을 선정해 국내 표준화를 지원하게 된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