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관련 유사연구의 과제 중복신청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이준현)은 다음 달부터 에너지 관련 과제의 정보를 스마트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에너지 인벤토리’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에너지 인벤토리는 과거 에너지기술평가원이 진행한 과제 중 성과결과가 나온 연구과제 자료를 분야·인물·시기·비용 등의 기준으로 체계화 해 로드맵을 작성하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평가원은 해당 자료를 엑셀기반으로 과제명·수행자·예산 형태로만 간략하게 정리해 왔었다. 때문에 신규과제 공모 시 유사한 연구과제 신청이 들어와도 이에 대한 중복성 평가에 어려움이 있었다.
인벤토리 시스템이 구축되면 분야별 검색으로 신규 신청과제의 중복성 평가는 물론이고 과제별 편중도, 연도별 과제 달성수치 등 통계분석도 가능할 것으로 평가원은 보고 있다. 또 인벤토리의 외부 접속을 일정부문 허용해 신청자들이 과제신청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신청자들이 연구 분야에 대한 사전 검색을 통해 과거 과제와의 중복성을 스스로 인지하고 이를 토대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과제 신청을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에너지 인벤토리 구축은 기존 기술과제 보안성 차원에서 평가원 내부인력으로만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완성된 인벤토리 시스템은 매년 에너지 관련 과제 선정에 있어 지표로 활용될 예정이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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