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 2011’은 우리나라 첨단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자리였다. 행사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최신 기술력을 한껏 드러내는 가운데, 수출 상담도 잇따르는 등 내실 면에서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세계 각국에서 총 500여 기업이 1400여 부스를 마련하고 관람객을 맞았다.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은 총 16만7500여명에 달했다. 국내외 바이어의 상담도 줄을 이었다. 행사 기간 600여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금액은 2억2000만달러에 이르렀다.
동시·부대행사 역시 화려했다. 행사 첫 날인 11일에는 제7회 국제방송통신장관회의가 열렸다. 4대륙 19개국 ICT 담당 장·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앞선 기술과 서비스 경험을 앞세워 세계 디지털 디바이드 격차 해소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1~12일 열린 국제방송통신콘퍼런스에서도 각국의 IT 관련 전문가들이 함께해 세계 IT산업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또 ‘ITRC포럼’과 ‘G-TEK’가 WIS 2011과 동시에 열려 많은 관람객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들 행사는 지난해와 달리 부스를 관람객의 발길이 쉽게 닿는 곳에 배치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신제품·신기술 발표회, 벤처페어, IT융합 분야 기술이전 설명회 등의 부대행사도 전시회를 빛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