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창원과학기술원’ 설립이 본격 추진된다.
15일 창원시에 따르면 국가산업단지가 있는 창원지역에 과학기술원을 설립하기 위해 경남도와 창원시가 공동으로 설립 및 유치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회에는 지역 산업계와 학계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창원과학기술원 설립에 필요한 논리 개발 등 활동을 맡는다.
특히 한국과학기술원과 광주과학기술원 등이 관련 법에 따라 설립된 점을 참고해 창원과학기술원법 제정에 주력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현재 창원시는 해양과학, 메카트로닉스, 신소재 융복합 등을 연구하는 교육연구시설과 산학연협력센터 및 국제센터를 주축으로 66만㎡ 규모의 과학기술원 설립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다.
또 지난 13일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창원시를 방문했을 때 정책연구과제로 창원과학기술원 설립에 적극 나서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김 지사는 “산업이 집적된 동남권에 이 같은 과학기술원이 없다는 것이 아쉽다”며 “정치권과 중앙정부 등과 긴밀히 협의해 관련 특별법을 제정, 과학기술원이 설립되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창원시 관계자는 “수도권과 함께 국가산업의 양대 축인 동남권 전략산업의 지속 발전을 위해서는 고급 인적자원 양성기관인 과학기술원 설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과학기술원은 지난 2월 창원시 간부회의에서 박완수 시장이 지역 경제계의 건의를 토대로 설립 검토를 지시하면서 추진됐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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