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인텔 국제과학경진대회(ISEF) 사상 최고 성적

한국과학영재학교 서진영(좌), 신동주(우) 군
한국과학영재학교 서진영(좌), 신동주(우) 군

 세계 청소년 과학 경진대회인 인텔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SEF)에서 한국과학영재학교 학생들이 전체 3위를 수상하는 등 사상최고의 성적을 거뒀다고 인텔코리아(대표 이희성)가 16일 밝혔다.

 한국과학영재학교 서진영(18), 신동주(18) 학생은 대회 전체 3위에 해당하는 ‘더들리 허슈바흐 SIYSS 어워드’ 특별상과 환경과학 부문 금메달에 해당하는 ‘최고부문상’, ‘그랜드 어워드’ 1등 상, 킹 압둘아지즈 특별상 2등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이들이 받은 상금은 1만 1000달러에 달한다. 이 외에도 한국 대표단은 총 9팀 중 5개 팀 1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아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세계적으로 뛰어난 창의력을 인정받았다.

  서진영, 신동주 군은 물 부족 문제 해결법을 제시하는 ‘거미줄의 생체 모방 공학인 젖음성(wettability) 기울기 패턴화에 따른 물 포집 효율’이라는 주제로 연구했다. 이번 수상으로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되는 노벨상 시상식과 세계적 과학 기관들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SIYSS 어워드 수상은 2008년 민족사관고등학교 김동영 학생이 받은 이래 2번째 쾌거이며 아시아에서는 지금까지 유일하게 한국만이 이 상을 수상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