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 의료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시동이 걸렸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는 G밸리내 의료 및 건강IT 관련 업체들을 중심으로 의료클러스터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하고, 최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공동으로 ‘의료기기산업 점프-업(Jump-Up)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산업단지공단은 이날 설명회에서 오는 20일까지 G밸리 의료업체들로부터 신청서를 접수받아 10개 업체를 선정, 기업 경쟁력 진단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기업 경쟁력 진단사업에는 KISTI 등을 비롯해 복수의 컨설팅 및 기업지원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KISTI 측은 자체 확보하고 있는 슈퍼컴퓨터와 기업 경쟁력 진단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G밸리 의료 및 건강IT 관련 기업들의 전략 수립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산단공은 이 사업을 기반으로 향후 지원 기업을 더욱 늘리고 예산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G밸리에 구성되어 있는 4개의 클러스터 가운데 IMT클러스터내에 미니 클러스터 형태로 의료 클러스터를 출범시키고, 기업들의 참여도와 클러스터 사업 수행 경험 등이 일정 궤도에 들어가면 독립 클러스터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박찬득 서울지역본부장은 “G밸리에는 현재 200여 의료 관련 업체들이 의료 및 건강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정도 기업 인프라면 원주 등 의료 클러스터 사업을 정책적으로 육성 중인 지역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며 의료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산단공 서울지역본부는 작년에 G밸리에 소규모로 ‘의료포럼’을 구성해 운영했으나 G밸리 의료기업들의 참여 부족으로 의료 클러스터 구성까지 진척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의료 클러스터 사업을 꼭 본궤도에 올려놓겠다는 목표다.
산업단지공단은 기업 경쟁력 진단 사업에 참여할 의료 및 간강IT 관련 업체를 선정하는대로 개별 기업의 시장정보 분석 역량, CEO의 기업가적인 역량, 기업의 마케팅 및 재무적 성과, 기술 및 상품의 수준, 인적자원의 수준, 기업 비전과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의 각종 지원 프로젝트를 연계해 G밸리 의료업체들의 도약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10년 이내에 매출 10배 이상 달성하는 의료 전문기업 10개 이상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