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산업기능요원에 특성화고 졸업생 우선 배정

 앞으로 산학 맞춤형 특성화고등학교와 중소기업기술사관학교, 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생에게 우선적으로 산업기능요원 편입 자격이 주어진다.

 병무청은 당초 내년에 폐지될 예정이었던 산업기능요원제도가 2015년까지 연장됨에 따라 향후 정부의 기능인력 육성 정책에 부응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산업기능요원제도를 개선한다고 16일 밝혔다.

 내년도 산업기능요원 지원 인력 규모는 현역 4000명과 보충역 3000명을 포함한 총 7000명으로 올해(5500명)보다 27.3% 늘어난다.

 이번 제도 개선에 따라 그동안 기술자격만 취득하면 누구나 편입이 가능했던 산업기능요원제도는 특성화고 등 특정학교 졸업생에게 1차적으로 배정된다.

 병무청은 내년에 우선적으로 농·상·공고 등 산학 맞춤형 특성화고 졸업생을 1순위로 선정해 적용할 방침이다. 다만, 산학연계 인력양성사업으로 운영중인 중소기업 기술사관학교와 마이스터고는 졸업생이 각각 2012년과 2013년부터 배출됨에 따라 졸업 연도에 맞춰 산업 기능요원으로 편입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병무청은 이 제도가 정착될 경우 기술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한 기술인력이 중소기업의 기술을 선도하고,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기능 인력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제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학연계 인력양성사업 현황>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