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 막뿌린 증권사…결국 `사이트 마비`

미래에셋증권이 스마트폰 HTS 거래 활성화를 위해 갤럭시S2를 공짜폰에 가깝게 제공하다 가입자들의 폭주하자 게시판을 닫아 버려 가입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13일 스마트폰 HTS 거래를 위해 갤럭시S2와 옵티머스 빅 등을 무료에 가깝게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였다.

타 증권사가 한 달에 100만원 이상 사용 고객에게 할부금 제공 등의 혜택을 준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5만5000원 요금제으로 가입 후 단 한 차례 거래만 해도 24개월간 단말기 할부금을 지원해 주는 혜택을 부여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갤럭시S2를 구입하기 위해 순번표까지 받으며 기다리던 가입자들이 미래에셋증권 사이트로 몰렸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500원짜리 주식이라도 한 주 이상만 거래하면 할부금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며 "오전에 신청한 사람들은 오늘도 개통이 가능하다"며 가입자를 유치했다.

하지만 가입자들이 예상 외로 몰리자 미래에셋증권 측 특판 판매업체는 `사용자가 많아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잠시 후 다시 이용해 달라`며 관련 페이지를 삭제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 사이트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갑작스럽게 가입자들이 몰려 판매업체 측 서버가 다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일경제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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