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광역경제권선도산업 중 IT융복합 의료기기는 지난 2차연도 지원사업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업 매출과 고용, 투자에서 고른 성과를 나타냈다.
의료기기분야는 신체기능 회복 및 보조기기, 의료영상기기, IT헬스케어기기 3개 분야의 유망상품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주된 목표다. 이를 위해 상용화와 마케팅, 네트워크 지원 등 산업생태계지원사업과 시험장비 및 시험센터 구축 등 기반조성사업을 동시에 추진해왔다.
지원사업을 시작한 첫 해인 지난 2009년에는 매출액이 5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254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당초 목표액(212억원)보다 120% 성장한 셈이다.
수출액도 2009년 3억원에서 지난해에는 71억원으로 늘었다. 고용 성과는 목표치(122명)보다 두 배 이상 많은 229명에 달했다.
기술적인 측면의 성과로는 임플란트와 핸드피스, 전동휠체어 등 신체기능회복 의료기기의 제품국산화를 실현했다. 또 X선관 등 핵심부품과 광단층촬영기기 개발 등 첨단영상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원사업을 펼친 이후 기업이 자체적으로 투자한 R&D 사업비는 2008년 14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61억원으로 36.4% 증가했다.
지원단은 지난 2차연도까지 의료기기 관련 역외기업 11곳이 본사와 생산시설, 연구소를 이전 및 신설했다고 밝혔다. 또 지원 대상 기업중 3곳이 자체적으로 시설 확충에 204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단은 앞으로 첨단의료기기개발, 전문기관의 상시지원체제 구축, 전통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지원 등을 통해 의료기기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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