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경제권선도산업이 첫 사업이지만 2차연도까지 지원프로세서를 정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윤상한 대경광역경제권선도산업지원단장(61)은 “2차연도까지 짧은 사업기간이었지만 나름대로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공정한 프로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하나의 큰 성과”라고 말했다.
윤 단장은 “대구경북권의 주력산업인 섬유와 기계, 의료에 첨단 기술을 접목·융합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단초를 마련한 것도 광역선도산업의 또 다른 성과”라고 밝혔다.
윤 단장은 “지난 2년여간의 사업 기간동안 지원기업과 비지원기업 간 성장을 비교하면 두드러진 격차를 보이고 있다”며 “지원 대상 기업들의 경우 귀찮을 정도로 까다롭게 관리한 것이 결국 좋은 성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광역선도산업은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중소기업이 각 지원기관들의 지원을 통해 유망기업으로 성장하면 지원단은 이들 기업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견기업으로 키우는 체계적인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윤 단장은 “지원기관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3차년도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 2차년도에는 선도산업과 인재양성간 다양한 협업에 초점을 맞춰왔다”고 강조했다.
대경광역경제권선도산업의 4개 프로젝트 중에서도 윤 단장은 태양광과 수소연료전지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윤 단장은 “태양전지분야는 모듈과 폴리실리콘 등 전 분야에 수직 계열화가 잘 돼 있고, 수소연료전지는 포항을 중심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이들 분야도 대기업 유치가 성장을 보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 단장은 “남은 3차연도에는 태양광과 수소연료전지, 의료, 로봇 4개 분야의 대기업 유치에 올인할 생각”이라며 “특히 해외투자를 적극 유치해 지역 중소기업의 매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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