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기(대표 이찬희)는 매그나칩반도체, 프랑스 코투스(Cortus)와 제휴를 통해 터치스크린 전용 32비트 마이크로컨트롤러(ASMCU)를 공동 개발하고, 국내 팹리스기업에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태기가 공급하는 마이크로컨트롤러는 코투스의 32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APS3)기술과 매그나칩의 0.18㎛ 이피롬(EEPROM) 시모스(CMOS) 공정 기술을 접목해 개발됐다.
64K 이피롬 메모리와 10비트 아날로그디지털컨버터(ADC)가 내장돼 있어, 스마트폰처럼 동작인식이 정확해야 하는 터치스크린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다.
국내 팹리스 기업들은 태기가 제공한 설계자료를 기반으로 각 사의 특화된 칩을 설계 생산할 수 있다. 이 ASMCU를 활용하면 팹리스는 직접 32비트 마이크로프로세스 회사로부터 라이선스를 체결하는 것에 비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게다가 매그나칩의 반도체공정에서 양산이 검증된 주요 IP(반도체 설계자산)를 제공하기 때문에, 팹리스기업의 개발기간과 투자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태기 측은 설명했다.
코투스의 32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 APS3은 0.18㎛ 반도체 공정을 사용해 칩사이즈가 0.17㎟정도이며 100㎒의 속도가 가능하다. 터치스크린 뿐만 아니라 각종 인풋아웃풋(I/O)기기와 저전력 무선회로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찬희 태기 사장은 “마이크로컨트롤러가 시스템반도체를 개발하는 국내 팹리스 기업들이 32비트 마이크로프로세스를 직접 라이센싱하는데 따르는 부담을 덜고 각기 특화된 제품 설계에 주력 함으로써 고유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추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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