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도가와휴텍이 400만달러를 투자해 경기도 평택 현곡산업단지에 6600㎡ 규모의 평판 디스플레이(FPD) 제조용 기계 제조공장을 설립한다. 이곳에서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 핵심부품도 생산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17일 오후 도청 상황실에서 일본 요도가와휴텍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요토가와휴텍은 전자·정보통신·화학부품 및 바이오·건축기계·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각종 첨단부품 및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특히 평판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TFT LCD의 유리기판에 편광필름을 부착하는 공정과 관련해서는 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할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이 회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오는 6~7월께 평택 현곡산업단지에 평판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공장을 착공,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나선다. 이 공장에서는 국내 평판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주문생산 방식으로 평판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을 제조한다.
향후 1년 이내에 본사에서 불소수지기술을 들여와 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의 핵심부품인 개스킷 생산도 나선다. 이 제품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것으로 이 회사가 본격 생산하면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
신낭현 경기도 투자진흥과장은 “이번 MOU 교환으로 LCD 편광판(POL) 공정 및 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 핵심부품에 대한 기술이전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오는 2015년까지 50명의 직접고용 효과와 4080억원의 직접 생산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