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넷앱이 대기업 고객군 확대를 위해 SAP 고객들을 타깃으로 집중 공략한다.
김백수 한국넷앱 사장은 “올해 최우선 목표가 SAP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용 기업들이 스토리지로 넷앱을 활용토록 하는 것”이라면서 “올해 대기업 고객 확대로 작년 대비 35%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국내 SAP ERP 고객들은 대부분 대기업과 중견기업이다. 이들 기업 대부분이 넷앱의 경쟁업체인 EMC의 스토리지를 사용하고 있어, 넷앱은 결국 EMC 고객을 ‘윈백’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한국넷앱은 기업의 핵심 기간계시스템인 ERP의 대용량 데이터도 넷앱 스토리지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데 초점을 두고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김 사장은 “SAP 본사에서도 넷앱 스토리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독일 전체 시장에서도 넷앱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이엔드 기업 고객의 점유율이 낮았던 만큼, 올해 점유율 만회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5월부터 2011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한국넷앱은 올해 대기업 고객군 확대와 함께 중소기업 시장 공략도 같이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8월 총판사도 한군데 더 추가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지난해에 이어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의 입지도 보다 굳건히 한다는 계획이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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