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규 GS자산운용 하반기 미국발 강세장 온다

김석규 GS자산운용 하반기 미국발 강세장 온다

 “미국 경제 민간 소비의 힘은 예상보다 훨씬 클 것이다. 그래서 하반기 강세장이 연출될 수 있다.”

 김석규 GS자산운용 사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식시장에 대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김 사장은 “올해 3월 어닝시즌 후 증시가 뚜렷한 모멘텀이 없지만 곧 악재를 떨치고 강세장이 도래할 것이라 예상한다”며 그 근거로 미국 민간수요 증가와 중국 인플레 완화, 우호적인 글로벌 유동성 환경을 꼽았다.

 그는 특히 미국 민간 수요에 대해 많은 기대를 나타냈다.

 김 사장은 “금융위기 이후 은행이 대출을 줄였는데도 유동성이 이 정도라는 것은 민간수요가 많다는 뜻”이라며 “이후 개인 신용이 회복되면 은행 대출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미국에 많은 유동성이 공급돼 경제가 활력을 띠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그는 올해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긴축과 인플레 우려가 완화돼 9% 성장할 것이라면서도 중국 내 인건비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어 내년쯤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우려된다고 예상했다.

  김 사장은 “1980년 이후 세계는 GDP성장률이 둔화되고 물가도 하락하는 계기를 만든 것은 한 것은 중국에서 저렴한 물건을 지속적으로 공급했기 때문인데 중국의 인건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내년 글로벌 경제 최대 리스크는 중국의 인건비 상승”이라고 말했다.

 한편 GS자산운용은 이날 지난 2008년 9월10일 첫 공모상품으로 출시한 ‘GS골드스코프 주식1호’펀드의 성과가 지난달 29일 기준 107.20%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시장 주도 업종 및 종목에 대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사용, 초과 수익을 달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김석규 GS자산운용 사장은 이 자리에서 “2015년까지 수탁고 10조원을 돌파해 전체 운용사 중 20위권 내 진입하겠다”는 포부를 함께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