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LCD 패널 연마 장비 에지 그라인더(Edge Grinder)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미래컴퍼니가 제품을 다변화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시장에 진출하면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 돌파를 예상하고 있는 미래컴퍼니는 특히 불량품을 정품으로 만들어주는 레이저 리페어(Repair)등 광학 분야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장비 개발을 통해 종합 장비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18일 미래컴퍼니(대표 김종인)는 기존 대형 디스플레이 외에 중소형 디스플레이용 에지 그라인더도 개발해 공급하는 등 제품 다변화를 통한 매출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에지 그라인더는 LCD 패널의 면과 모퉁이(코너)를 균일하게 연마, LCD 패널을 외부 충격에 강하도록 만들어준다. 이 회사는 지난 2000년 처음으로 에지 그라인더를 국산화하며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해 3인치 이하 및 12인치 이하 중소형 패널의 강성을 강화해주는 에지 그라인더를 선보이면서 매출 확대에 탄력을 받고 있다. 또 중국 유리기판 제조회사인 IRICO에 유리기판용 에지 그라인더를 공급하는 등 중국 시장에서도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스마트기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기존의 평판유리가 신 글라스(Thin Glass)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는데, 신 글라스는 소재 특성상 한층 정밀화된 연마장비를 필요로 하고 있어 미래컴퍼니의 앞날을 밝게하고 있다.
지난 해 말과 올해 초에는 OLED용 장비도 개발해 국내 대기업에 공급하기도 했다. 올 4분기에는 불량 디스플레이를 정품으로 만들어주는 리페어를 개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김종인 사장은 “에지 그라인더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을 갖고 있다”면서 “지난 해 67% 증가한 87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는데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대 벽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