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전자(대표 최동열)가 일본 오디오 업체인 야마하에 HD 라디오 모듈을 독점 공급한다.
기륭은 지난해 12월 미국의 아이비큐티와 ‘AVR HD라디오 모듈(모델명:KRM-AVR2011)’에 관한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 일본의 야마하에 5월 말부터 1만2000대의 HD라디오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륭이 공급키로한 ‘AVR HD 라디오 모듈’은 오디오 및 비디오용 HD라디오 모듈로, 오디오기기에 장착되어 HD급 고음질, 다채널 방송 및 데이터 방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륭전자는 야마하 뿐만 아니라 데논 등 세계적인 오디오 전문기업들과 공급 협상을 진행 중이며 HD라디오 방송이 본격화될 경우 모듈 사업에서만 연간 100만대, 약 23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기륭전자 관계자는 “미국 등에 오디오 기기를 수출하려면 아이비큐티가 인증한 HD라디오 모듈을 탑재해야 한다”며 “이미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선언한 미국과 이를 앞두고 있는 한국·영국·일본 등에 오디오 기기를 공급하는 기업들이 AVR HD라디오 모듈에 대한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한 기륭전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HD라디오 기술은 미국 기술인 아이비큐티 방식과 유럽 기술인 유레카 방식으로 구분된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