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eBay)에서는 매일 50테라바이트 이상의 데이터가 생성되며 평균 100페타바이트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 대용량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에 대한 통찰력을 확보하려 하고 있으며 이러한 비즈니스 분석(Business Analytic)이 이베이의 경쟁력입니다.”
올리버 레츠버그 이베이 수석이사는 한국정보산업연합회와 전자신문 CIO BIZ+ 주관으로 1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CIO포럼 월례조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용량 데이터 분석사례’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그는 이베이가 어떻게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활용하고 있는지를 설명했다.
이베이는 5만개의 카테고리에 걸쳐 수백만 개의 제품을 관리하고 있다. 그만큼 일일 사이트 방문자도 많으며 이들의 요구도 다양하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이베이는 고객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고민했다. 기존 전사 데이터 웨어하우스(EDW)에는 상품의 거래 정보만 저장됐기 때문이다.
레츠버그 이사는 “이베이는 고객이 웹사이트를 방문해서 둘러본 상품과 순서, 머문 시간, 방문경로, 구매여부, 요구사항 등의 정보를 모두 EDW에 기록하고 있다”며 “이런 대용량 데이터를 분석해 회원사와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석 도구로는 테라데이타의 EDW와 솔루션이 사용되고 있다.
이베이가 진행 중인 차등적 회원사 등록수수료 면제 정책과 최고등급판매자(Top Rated Seller) 정책은 모두 이런 데이터 분석을 통해 나온 결과물이다.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과 선호도를 포함한 각종 정보들이 모두 반영됐다. 회원사의 서비스와 제품 품질을 인정해주는 최고등급판매자는 관련 사이트의 판매량이 6개월간 22%에서 33%로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레츠버그 이사는 “데이터 분석은 인터넷에서 최상의 가격으로 물건을 판매·구매할 수 있도록 해주는 도구가 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고객들의 만족도와 신뢰도와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kr
<사진>올리버 레츠버그 이베이 수석이사가 한국정보산업연합회와 전자신문 CIO BIZ+ 주관으로 1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CIO포럼 월례조찬회에서 ‘대용량 데이터 분석사례’에 대해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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