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IT를 입다

대한도시가스가 제공하고 있는 모바일 고객센터 애플리케이션 실행 모습.
대한도시가스가 제공하고 있는 모바일 고객센터 애플리케이션 실행 모습.

 대한도시가스가 도시가스에 IT를 접목, 고객만족도 제고와 업무효율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19일 대한도시가스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모바일 고객센터를 시작으로 시설공사 전산처리시스템·전자문서 관리시스템 등 IT시스템을 도입, 업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선보인 모바일 고객센터 애플리케이션은 고객들이 스마트폰을 이용,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요금을 확인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최근 1년간의 요금을 그래프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어 도시가스 사용자들이 월별 요금의 추이를 보고 에너지 절감 등에 활용할 수도 있다.

 고객들이 직접 번호를 입력해 각종 정보를 조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증강현실을 이용, 가스레인지나 보일러에 붙어있는 바코드를 스캔해서도 해당 내용을 알 수 있다. 이 경우 담당지역 고객센터와도 한 번에 전화 연결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도시가스회사와 협의 없이 진행되는 굴착공사 현장을 목격한 사용자는 굴착공사 신고 메뉴를 통해 문자나 전화로 제보할 수 있다.

 시설공사 전산시스템인 BRM(Business partner Relation Management)은 회사 사용시설공사와 관련, 사전협의·굴착허가·공급 전 안전점검 및 인입관 계약·준공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협력사들이 기존 5번 이상 회사를 방문, 처리하던 것을 전산으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월부터 도입·운영 중인 전자문서 관리 시스템은 종이문서를 스캔해 전자문서로 변환하고 변환된 전자문서에서 데이터를 추출해 데이터베이스(DB)화한 후 기존 시스템과 연동시키는 것으로 스마트폰의 명함 인식기능과 같은 방식이다.

 대한도시가스는 이에 따라 사용계약서, 요금 경감 신청서 등 매년 37만장이나 발생하는 종이 문서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시스템에 입력하지 않아도 돼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