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LS전선이 선보인 1kV 400Hz급 항공기 전원 공급용 케이블](https://img.etnews.com/photonews/1105/133683_20110519135005_526_0001.jpg)
LS전선(대표 구자열)이 국내 처음으로 항공기 전원공급용 케이블을 개발, 인천국제공항공사에 공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케이블은 항공기에 전원을 직접 공급할 때 사용되며 일반 케이블 주파수 대역인 60㎐에 비해 5배 이상 높은 게 특징이다. 항공기나 전투기·전차·항공모함 등에 설치된 400㎐급 전원 시스템에 사용할 수 있다. 전원 케이블이 발산하는 주파수 대역이 높을수록 고난도 구조 설계 기술 등이 필요하다.
LS전선은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제품 개발에 성공, 관련 전문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LS전선 측은 “세계적으로 공항용 전선 시장은 연간 7000억원 규모이며 400㎐ 항공기 전원공급용 케이블 시장은 500억~600억원 규모”라며 “진입장벽이 높고 첨단 기술력을 요구해 개발 자체가 쉽지 않았지만 장기간 R&D를 통해 개발을 완료해 경쟁력을 인정받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LS전선은 인천국제공항공사 공급을 계기로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신규공항 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회사 권춘호 산업용특수케이블팀장은 “7개월 동안 실제 항공기에 직접 테스트를 해 안정성과 성능을 검증받았다”며 “이번 납품을 시작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용 특수케이블 시장 공략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