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업계에도 ‘스마트 열풍’이 불어닥치고 있다. 업체들은 인터넷이 가능하거나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는 똑똑한 내비게이션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팅크웨어(대표 김진범)는 지난 11일 국내 최초로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적용한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스마트 K9’을 내놓았다.
구글 안드로이드 OS와 삼성 갤럭시탭과 동일한 코어 1㎓ CPU를 장착한 이 내비게이션은 차량 내에서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는 ‘라이브검색’ 기능과 졸음운전 등으로 차선을 이탈할 경우 경고음을 들려주는 ‘차선이탈감지 솔루션’ 기능 등을 채택했다.
자체 애플리케이션 마켓인 ‘아이나비앱스’를 통해 팅크웨어가 제공하는 앱을 다운로드받아 내비게이션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이달 초 서울통신기술도 운전 중 전화가 왔을 때 누구에게 전화가 왔는지를 내비게이션 화면에 표시해주는 ‘SEN 240’ 모델을 선보였다. 특히 이 제품은 음성인식 기능이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제공, 이를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운전 중에도 목적지를 음성으로 검색해 결과를 내비게이션에서 볼 수 있다.
파인디지털 역시 지난 16일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갖춘 ‘파인드라이브 iQ 3D 2000’ 모델을 출시했다. ‘스마트 퀵 서비스’ 기능은 부팅과 동시에 스마트폰 테더링을 통해 운전정보와 날씨, 방송채널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용 전용 앱인 ‘스마트 파인드라이브’를 통해 무선 리모컨 및 음성인식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내비게이션 업계 주요 화두가 3D였다면 올해 화두는 단연 스마트”라며 “이제 막 출시되기 시작한 스마트 내비게이션이 향후 업계 주류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