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3조원 규모 디젤발전플랜트 수주

이찬우 STX중공업 사장(왼쪽 세번째)와 라드 살랄 사이드 이라크 전력부 장관(왼쪽 네 번째) 및 관계자들이 계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찬우 STX중공업 사장(왼쪽 세번째)와 라드 살랄 사이드 이라크 전력부 장관(왼쪽 네 번째) 및 관계자들이 계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TX중공업이 이라크에서 3조원 규모의 디젤발전플랜트를 수주했다.

 STX중공업은 이라크 전력부와 18일(현지시각) 이라크 바그다드 총리 관저에서 2500㎿급 3조원 규모의 디젤발전플랜트 건설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STX중공업은 전력난을 겪고 있는 바그다드·바스라를 포함한 이라크 전 지역에 100㎿ 규모의 디젤발전플랜트 25기를 건설하게 된다. 설계부터 기자재 구매, 발전시설 준공과 전력공급을 위한 제반 공사 등을 포함한 일괄도급방식(EPC)으로 2012년 6월까지 플랜트 건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STX그룹은 STX중공업을 중심으로 STX엔진·STX메탈의 디젤발전설비 생산 능력과 STX건설의 플랜트 건설 능력 등 계열사들의 시너지를 통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는 전략이다.

 STX엔진과 STX메탈은 4㎿와 7.8㎿급 디젤발전설비 500기를 자체 개발한 컨테이너 타입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계약식에 참석한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지난해 초 MOU를 교환한 바 있는 30억달러 규모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본계약도 한달 안에 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해 추가 계약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찬우 STX중공업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토대로 이라크 전후 재건 사업 및 중동 지역 플랜트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