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태 IT문화원장“지속적 소통 가능한 이러닝 서비스 개발해야”…제3차 스마트러닝 세미나](https://img.etnews.com/photonews/1105/133790_20110519145137_610_0001.jpg)
“디지털시대에 콘텐츠와 제품은 파는 것이 아닙니다. 콘텐츠는 소통의 가치와 권리가 중요합니다. 교육업체들은 소셜커머스 플랫폼과 집단지성을 활용해 학생, 부모, 교사가 참여하는 새로운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속적 소통이 가능한 서비스를 개발해야 합니다.”
한국스마트러닝포럼(의장 곽덕훈)이 19일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빌딩에서 개최한 ‘제3차 스마트러닝포럼 세미나’에서 기조발표자로 나선 김중태 IT문화원장은 이같이 주장했다.
김중태 원장은 ‘스마트미디어의 진화와 스마트러닝의 미래’란 주제의 기조발표에서 “인터넷 실시간 번역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전 세계가 언어라는 장벽에서 벗어나 새로운 소통을 시작하고 있다”면서 “스마트패드를 활용해 음성으로 검색하고, 편지 쓰고, 실시간 통역도 받는 사회, 즉 ‘뉴바벨탑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구글 번역 웹 사이트는 음성인식, 번역, 음성합성 수준이 뛰어나며, 클라우드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웹 사이트 전체를 실시간으로 번역해 준다.
그는 이 같은 시대 변화에 따라 학교 교육에서도 모형 대신 증강현실(AR)을 이용하며 손 안에 세상의 모든 정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들고 다니는 세상에서는 즐기면서 몸으로 체득하는 교육과 활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의 스마트패드(태블릿PC) ‘아이패드’와 아마존의 전자책 단말기 ‘킨들’이 만드는 모바일교육은 신체와 공간의 자유도를 확장하므로 학교 교육에서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또 지식 구조가 중세의 피라미드 구조에서 인쇄술 등장 후 마름모꼴로 변화했고 인터넷 등장 뒤에는 호리병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제 정보격차는 접근의 격차에서 양과 질의 격차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술의 변화로 보는 스마트러닝의 미래’를 주제로 한 이날 세미나에서 박형국 KT 종합기술원 중앙연구소 박사는 “요즘은 스마트 러닝과 소셜네트워크 러닝을 합친 ‘S-러닝’이란 말도 쓴다”면서 “이런 시대에는 학습자가 학습의 주체로서 지식을 창의적, 주도적으로 구성하고 창조하는 존재가 되도록 하고, 교사·학부모·강사 등도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