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기 부소장 `가속기 개념설계 표절 대상 아니다`

김영기 부소장 `가속기 개념설계 표절 대상 아니다`

  방한 중인 세계적 물리학자이자 ‘가속기 권위자’ 김영기 미국 페르미연구소 부소장은 19일 중이온가속기(KoRIA) 개념설계는 표절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한 개념설계 자체가 과학적 연구 업적이라고 보기 어려운데다 일반적으로 과학계에서 가속기 설계를 서로 공유하며 협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명기 여부에 대해서도 “이미 사람들이 거의 어떤 설계가 어느 가속기 것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구태여 그런 것을 달지 않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김 부소장은 최근 페르미연구소가 개념설계를 마친 초전도체 사용 차세대 가속기, 일명 ‘프로젝트 X’의 경우도 설계를 중국과 인도 등과 공유하며 협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그는 “과학벨트에 들어설 한국형 중이온가속기(KoRIA)가 검출 가능한 동위원소 종류나 양 등의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미 지난 2월 완료된 중이온가속기 개념설계 과정에서 자문 역할을 맡은 바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