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진공청소기 뺨치는 무선 청소기가 있다. 1908년부터 100년 넘게 진공청소기를 만들어온 미국 후버사의 ‘플래티넘시리즈’가 여기에 해당된다. 후버는 미국에서는 청소기의 대명사와 같은 회사다. 지프(Jeep)가 4륜구동차를 상징하듯, 후버(Hoover)는 `진공청소기로 청소하다`라는 뜻의 동사로도 쓰인다.
플래티넘시리즈는 3개 제품군이다. 우선 스틱형(BH-50010)과 핸디형(BH-50015)이 있다. 이 2개 제품에 배터리 1개를 합한 콤비모델(BH-50025)까지 모두 3가지다.
플래티넘시리즈가 나온지 정확히 1년이다. 그런데 아직까지 어떤 무선청소기도 이 제품들을 능가하지 못했다. 지난해말 미국 컨슈머리포트 선정 1위 청소기의 자리를 차지했고, 각국 소비자 반응도 여전히 뜨겁다.
이 청소기가 다른점은 무얼까. 통상 무선 진공청소기는 선이 없어 편리하긴 하지만 성능이 그다지 신통치 않다. 이 제품은 배터리 전원을 쓰면서도 유선청소기와 맞먹는 성능을 자랑한다.
비결은 배터리다. 중금속을 사용하는 니켈-카드뮴이 아닌 친환경 ‘리튬-이온 배터리’를 쓴다. 청소기를 통채로 스탠드에 꽂아둬야 충전이 가능한 형태가 아니다. 배터리만 따로 충전했다가 청소기에 꽂아서 쓴다. 청소기는 자주 쓰는 곳에 놓아두고, 배터리만 콘센트 근처에 충전시켜뒀다가 필요할때 꽂아쓴다. 배터리는 완전히 소진될 때까지 동일한 파워로 전원을 공급한다. 12시간 이상 걸리던 충전시간도 3시간이면 된다. 최장 15분 정도 사용할 수 있으니 웬만한 공간은 유선청소기 없이도 말끔하게 청소할 수 있다. 여분 배터리 하나면 넓은 실내도 깔끔하게 청소가 가능하다.
최첨단 사이클론 방식이다. 디자인이 세련됐다. 가볍다. 청소하다 아무 곳에나 세워둔다 하더라도 눈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다. 후버공식판매처[http://www.shoop.co.kr/shop/goods/goods_list.php?category=001005]에서 출시 1주년 기념이벤트가 진행중이다.
전자신문미디어 이종민기자 2myw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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