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그린파워 코리아] <3부>대기업의 미래 신수종 사업 발굴 ①삼성전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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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몇 해 전부터 경영화두로 꼽고 있는 것이 저탄소 녹색성장이다. 앞다퉈 녹색경영 활동을 실천하며 정부의 녹색산업 정책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녹색성장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의 경영화두다. 자원고갈과 환경파괴, 온실가스 과다배출에 따른 기상이변 등으로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기후변화협약 체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등 저탄소 녹색성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우리나라가 국가비전으로 추구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 역시 경제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이에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질 높은 녹색경영’과 파트너십, 저변 확대, 녹색성장의 활발한 경영활동과 녹색신사업 등을 짚어 본다.

 

 삼성전자가 미래형 저탄소 녹색성장을 통해 ‘초일류 녹색삼성’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7월 20일은 삼성전자가 2013년 글로벌 톱 친환경기업이 되기 위한 중장기 녹색경영을 선포한지 2주년을 맞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 비중을 2008년 대비 31% 감축했다. 또 제품의 평균 에너지 효율을 2008년 대비 16% 향상시켜 지난해 6월까지 판매한 제품의 전기 사용에 의한 온실가스 발생량을 총 960만톤 줄였다. 이는 미국 100만 가구가 1년간 전기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같은 규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13년까지 매출 원단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까지 감축하고 친환경 소재와 재생원료 사용을 확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친환경 사업장 구현을 위한 그린 오퍼레이션(Green Operation), 친환경 제품 개발 강화를 위한 그린 프로덕트(Green Product), 그린 커뮤니케이션을 추진과제로 삼고 실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황제, 녹색경영을 펼친다=삼성전자는 1996년 이후 ‘경영·제품·공정·사업장·지역사회’의 5대 녹색화 사업을 통해 경영 전반에 걸친 친환경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04년 제품환경팀을 신설, 친환경제품의 개발 및 보급을 확대했고 신제품 개발단계 친환경평가 및 3R(Ruducd, Reuse, Recycle)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2010년 기준으로 총 2210개 모델의 환경마크 인증을 취득했다. 이는 전세계 9대 친환경 인증기관에 등록된 219개 전자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또한 올해 미국에서 열린 2011 CES 가전전시회에서 친환경 혁신제품상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사업장 단위의 환경안전부서는 사업장의 환경안전은 물론 대기·수질·토양 및 지역사회를 위한 친환경 활동을 전개, ISO 14001 취득을 완료했다.

 2009년 조직개편 때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응한 녹색경영 강화를 목적으로 CS 경영센터를 CS 환경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또 산하에 환경전략팀을 신설, 녹색경영의 컨트롤타워 기능 수행을 위해 각 사업장에서 분산 운영되던 모든 환경관련 전략 기능을 통합했다.

 박상범 삼성전자 CS 환경센터장은 “삼성전자는 ‘PlanetFirst’라는 슬로건을 통해 사람과 자연을 존중하는 기업 활동으로 인류의 풍요로운 삶과 지구 환경 보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린 비즈니스…앞선 녹색경영=삼성전자는 국내 전자업계 최초로 폐전자제품 재활용 체제를 구축했다. 1998년 폐전자제품 종합 재활용센터인 ‘아산리사이클링센터’를 구축했으며 지금까지 전국에 8개의 리사이클링센터를 중심으로 한 재활용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전국 1500여개 판매대리점과 21개 지역물류센터로 구성된 회수시스템을 구축, 재활용 처리시설까지 운반해 재자원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유럽의 폐전기전자제품처리지침(WEEE) 시행을 기점으로 EU에 수출되는 모든 제품에 대해 재활용마크를 부착하고 있으며 EU 회원국을 포함한 구주 29개국에서 회수·재활용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또 북미에 자발적 재활용 프로그램인 SRD(Samsung Recysling Direct) 회수 거점을 기존 600개에서 1515개로 확대했다. 지난해 4월에는 미국 비영리단체인 BAN(Basel Action Network)의 전자제품책임재활용 서명기업에 최초로 가입해 친환경 폐제품 처리 및 노동자 보호 등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유해물질 미함유 부품만을 구매해 제품에 탑재하는 유해물질 규제대응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외 삼성전자의 전 협력사를 대상으로 녹색구매제도를 전면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1월 기준으로 44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친환경성을 평가, 환경 프로세스가 구축된 업체에 대해 에코파트너 인증을 완료했으며 RoHS 규제에 만족하는 부품만을 구매해 오고 있다.

 2004년부터는 제품의 개발단계부터 친환경성을 확보하기 위해 ‘에코디자인 평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각 제품에 대한 자원효율성, 환경유해성, 에너지효율성 측면의 목표 수립 및 신제품에 대한 친환경성을 평가하고 기준을 통과한 제품만을 출시하는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녹색경영 활동은 LED TV와 태양광 휴대폰 블루어스 출시로 이어졌고 글로벌 주요 8개 환경마크 최다 인증 등 제품의 친환경성에 대한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의 친환경 성과

 삼성전자는 제품 개발 시 성능·가격·품질·디자인과 함께 환경을 고려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품의 전 과정인 원료물질 채취·개발·생산·유통·사용 및 폐기 과정의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친환경 공급망 구축, 에코디자인 평가 활동뿐만 아니라 환경인증, 제품의 환경정보 공개, 폐제품의 재활용 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이 같은 다양한 활동으로 삼성전자는 매년 환경인증 및 환경상 수상의 영예를 안고 있다. 2006년 첫 시행된 환경관련 정부 포상인 국가환경경영대상에 보르도 LCD TV가 제품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어 2008년 컬러레이저프린터가 동일한 상을 수상했으며 해외에서는 북미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에서 에코디자인 혁신상을 2009년(2개), 2010년(3개), 2011년(6개) 연속으로 수상했다. 2010년 기준으로는 국제적으로 총 2210개 모델의 환경마크 인증을 취득해 전 세계 9대 환경인증기관에 등록된 219개 전자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친환경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녹색경영 선포 이후 사업장 온실가스는 2010년 5.65톤(2008년 대비 24% 감축)을 줄였다. 특히 LCD사업부는 육불화황(SF6)을 감축하는 청정개발체제 사업의 UN 승인을 취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 8개 사업장뿐만 아니라 해외 32개 사업장의 2010년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해 한국품질재단에서 제3자 검증을 진행해 7월 말까지 글로벌 사업장 검증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5개년 중기 목표에 따라 경영 전 과정의 친환경 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한 결과 지난해 글로벌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의 저탄소 녹색경영 우수기업지수에 2년 연속 편입됐고 글로벌 IT기업 1위, 아시아 전체 1위 및 글로벌 4위에 선정됐다.

 

 ◆삼성전자의 친환경 제품

 ◇양문형 냉장고(지펠 그랑데스타일 840)=삼성전자의 양문형 냉장고 ‘지펠 그랑데스타일 840’은 단열 성능이 기존 우레탄 단열재의 7배인 진공단열재와 고효율 압축기를 사용했다. 냉동실에 냉기를 불어 넣어 주는 내부 부품인 팬과 닥트 부문의 설계를 최적화 해 냉장고 내부의 차가운 냉기를 정밀하게 유지하면서 소비전력을 줄였다. 841리터 제품의 월간 소비전력은 33.7㎾h, 820리터 제품의 경우 월간 소비전력 31.9㎾h에 불과하다. 820리터 제품의 경우 리터당 소비 전력이 0.039㎾h로 800리터대 고용량 제품 중에서 최저 소비 전력을 실현했다.

 

 ◇하우젠 에어컨=하우젠 스마트 에어컨은 온도에 따라 10~160%까지 압축기 운전을 스스로 조절하고 0.1도의 미세한 온도조절을 하는 스마트 인버터를 채용해 전력 소모를 줄였다. 스마트 인버터를 채용한 이 제품은 평소와 동일한 운전을 하는 에어컨과는 달리 주변 온도에 따라 스스로 운전을 제어하기 때문에 전기를 최대 87% 까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저전력 고효율 설계로 올해 삼성하우젠 스마트 에어컨 18평의 전기료는 월 9950원(하루 12시간 사용 기준)으로 지난해 출시된 일반형 에어컨 18평형의 월 7만8860원과 비교할 때 12.6%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드럼세탁기·휴대폰=버블샷 드럼세탁기는 세탁 시간도 국내 최단 표준 세탁시간이던 기존 버블에코의 55분에서 49분으로 6분 단축했다. 자연에너지를 활용하는 휴대폰 블루어스는 휴대폰 뒷면에 장착된 태양광 패널에 햇빛을 직접 노출시키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다.

 외관 케이스를 플라스틱 생수통을 재활용한 PCM(Post Consumer Material) 소재로 제작했으며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도 줄였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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