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연구진 연구모습. 대구경북이 과학기술 중심으로 부각되고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105/134223_20110520151159_917_0001.jpg)
대구경북지역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연구단(사이트랩) 유치와 한국뇌연구원 사실상 유치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원장 신성철)을 중심으로 연구분야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구경북은 과학벨트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지방에 설치할 25개 연구단 중 10개가 DGIST를 중심으로 포스텍과 울산과기대(UNIST)에 배치될 계획이다.
우선 과학벨트는 거점기능이 대전으로 결정됐지만 나머지 10개 연구단은 DGIST가 위치한 대구 달성군 현풍 일대 대구테크노폴리스 내에 입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벨트 총 예산 5조2000억원 가운데 2조1000억원이라는 사업비가 전액 대구경북권과 광주권에 투입된다.
게다가 최근 2650여억원(국비 638억원, 대구시 1600억원, 경북도 300억원, DGIST 116억원 등)이 투입될 한국뇌연구원도 대구 유치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DGIST의 연구분원으로 설립될 것으로 보여 뇌융합분야 연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09년 한국뇌연구원 유치를 위한 제안서를 제출할 당시 대구, 대전, 인천 등 3곳이 경합을 벌여왔지만 최근 대구지역 내정설이 나돌면서 타 지역은 유치를 포기한 상태이다. 일정대로라면 이달 안에 단독 현장 실사를 거쳐 대구-DGIST 컨소시엄 선정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DGIST는 뇌연구원을 대구시 동구 혁신도시내 첨단의료복합단지에 8만6000여㎡ 규모로 설립, 내년 안에 준공을 마치기로 했다. 오는 2013년부터는 뇌융합연구에 본격 착수하고, 오는 2018년부터는 원천기술확보 및 실용화단계에 진입하기로 했다.
DGIST는 뇌연구원을 대구권에 유치하면 생산유발 3조9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2조7000억원, 신규고용 3만1000여명 등의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뇌연구원 유치로 기초과학연구와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DGIST 관계자는 “과학벨트 연구단이 설립되고 뇌연구원이 유치되면 기초연구 및 실용화연구를 통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엄청나다”며 “앞으로 포스텍과 울산과기대 등 지역 내 이공계 대학 및 과학계와 머리를 맞대 상생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