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집 광주단지기업주치의센터장

김영집 광주단지기업주치의센터장

 “기업의 아픈곳을 구석구석 살피고 치료해주는 ‘기업 맞춤형 종합병원’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현재 기술·경영·마케팅 등 13명의 전문 주치의가 전체 광산업체를 대상으로 경영 현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개소한 광주단지기업주치의센터 김영집 센터장은 “관내 30분 거리에 위치한 기업들의 가려운 곳을 속 시원히 긁어주는 기관이 되겠다”면서 “가장 큰 특징은 기술·경영·금융분야의 전문 주치의가 항상 상주한다는 점이다. 앞으로 중소기업 지속성장 및 중견기업 도약을 위한 토털 성장 컨설팅을 제공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광주기업주치의센터는 향후 경영진단을 비롯해 마케팅, 연구개발, 생산관리, 조직·노무관리, 정부지원, 대출·신용보증 등에 대한 상담과 자문위원, 참여·협력 기관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한 종합지원을 수행하게 된다.

 김 센터장은 “광산업 선진국 도약을 위한 ‘15개 스타 중소·중견기업 육성’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주치의들을 현장에 상주시켜 기업애로를 진단해 경영을 효율화하고, 제품 다각화와 산업 간 융복합, 글로벌 시장 개척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매출액 20억원 미만의 소기업은 사업 아이템을 개발해주고 자금 조달방법 등 기업 애로 해결에 집중하고, 20억∼100억원대 기업은 인력·시스템·연구개발(R&D) 등을 지원해 뿌리를 튼튼히 한다는 전략이다.

 김 센터장은 “특히 주치의 1명당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 4곳씩을 전담하게 해 단순 컨설팅을 넘어 성장 아이템을 제공할 계획” 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광주 광산업을 일류 선진클러스터로 발전시키기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힘주어 덧붙였다.

 김영집 센터장은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장, 지식경제부 산하 광주혁신클러스터 추진단장, 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 고문을 역임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