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만원 초반대 LED 조명 출시

할인점으로 판매채널도 확대

LG전자 1만원 초반대 LED 조명 출시

 LG전자가 1만원대 가정용 LED 램프 신제품을 시장에 출시했다. 판매 채널도 자체 매장에서 대형 할인점으로 확대했다.

 LG전자는 올 초부터 가정용 LED 램프를 자체 전문매장인 ‘LG 베스트숍’에서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신제품 4종을 출시, 이마트 등 대형 할인점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신제품은 기존 백열등을 대체하는 7.5W LED 램프 ‘A19’(LB08D750L0A·LB08D830L0A)와 할로겐 램프를 대체하는 4W LED 램프 ‘MR16’(LM04M750B0C·LM04M830B0G) 등이다. 7.5W LED 램프 ‘A19’는 가격을 국내 최저 가격인 1만3900원까지 낮췄다.

 LG전자는 자사 LED 램프가 △기존 조명에 비해 에너지 80% 이상 절감 △광효율이 높은 제품에만 부여하는 ‘고효율기자재’ 인증 획득 △수은이나 납이 들어 있지 않는 친환경 고효율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수명도 3만~5만시간 이상으로 하루 8시간 사용시 최대 10~17년까지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

 정욱 AE사업본부 라이팅사업팀 상무는 “가격 차별화는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과 계열사와의 협력을 통해 이뤄진 결과”라며 “유통 채널을 적극 확대해 소비자에게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정용 LED 조명 보급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의 형광등을 LED 평판조명과 조명 제어 기능을 갖춘 여러 LED 제품으로 교체했다.

안석현기자

 

 <뉴스의 눈> LED 조명 가격 하락으로 도입 확산 기대감 높아져

 

 LED 조명 가격 하락세가 뚜렷하다. 지난주 삼성LED가 1만원대 후반의 LED 조명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LG전자가 곧바로 1만원대 제품으로 맞불을 놓았다.

 그동안 LED 조명은 친환경 아이템으로 각광받아왔다. 기존 백열등이나 삼파장 램프에 비해 광원 대비 전력소비가 월등히 낮아 전기료 절감효과가 크다. 발열도 적을 뿐만 아니라 수명도 최소 3~10배 이상 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기존 조명보다 고가라는 점 때문에 도입을 주저하는 사업장과 가정이 많았다.

 삼성과 LG가 공격적으로 보급형 LED 램프를 출시하면서 업체 간 가격 인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필립스와 오스람 같은 외산업체도 제품 가격 인하에 동참할 가능성이 커졌다.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해서도 기업들은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LED 제품 상용화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불과 몇 달 전만해도 유사한 규격의 제품은 3만원대의 가격이 대부분이었다. 저가 보급형 제품이 많아지면서 LED 조명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지식경제부가 올 하반기 전기료 인상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LED 조명 인기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