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고용노동청, 추락재해 이제그만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이 `추락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 결의대회`를 가졌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청장 허원용)은 20일 인천 연수구 연수구청 대강당에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인지역본부, 안전(보건)대행기관, 재해예방전문지도기관, 인천지역 건설현장 현장 소장, 건설 및 제조업종 안전관리자 등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가졌다.

인천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추락으로 인한 중대재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더 이상의 추락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사 및 안전관련 모든 기관(단체)가 상호 협력해 재해예방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지난해 고용노동부 전체 조사대상 중대재해중 50%이상이 건설업종에서 발생했고, 특히 중소규모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재해자의 점유 비중이 높은 상황이다.

2010년 한 해 동안 인천지역에서는 102명이 산업재해로 사망했는데, 올해의 경우 4월말까지 발생한 중대재해는 벌써 21건(사망 21명)이다.

이는 이미 전년도 수준인 15건(사망 16명)을 넘어선 수치로 사업장수 및 근로자수 등을 감안해 수원·안산·부천 등 다른 지역과 비교하더라도 인천지역은 현격히 중대재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전체 산업재해자수는 1710명(지난해 1996명 대비 286명 감소), 이중 중대재해 사망자는 21명(지난해 16명 대비 5명 증가), 21명중 38%인 8명이 추락으로 사망했다.

건설업의 산업재해자수는 282명(지난해 317명 대비 35명 감소), 이중 중대재해 사망자는 11명(지난해 8명 대비 3명 증가), 11명중 72.7%인 8명이 추락으로 사망했다.

특히, 지난해 인천지역 중대재해 사망자 102명중 30.3%인 31명, 올해 사망자 21명중 38%인 8명(사망자 11명중 72.7%인 8명이 건설업종에서 발생)이 추락으로 인해 재해를 당해 인천지역은 추락으로 인한 중대재해 발생 위험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중부청에서는 2011년도 한해동안 `추락으로 인한 중대재해 예방`을 산재예방 행정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재해예방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우선 관내 건설현장 및 사업장을 대상으로 2010년 인천지역 추락재해 분석 결과 주요 사고 원인으로 파악된 안전시설물 미설치 내지 불량, 개인보호구(안전모, 안전대) 미착용, 재해자 단독작업 등이 발생하지 아니하도록 교육·홍보를 적극 추진한다.

근로복지공단 및 인천지역 소재 병원, 재해예방전문기관 등을 통해 추락 사고를 파악해 미신고된 재해에 대해는 확인과 감독 등 조치를 강화한다.

추락사고가 발생한 모든 사업장과 건설현장 또는 추락 재해 위험 사업장과 건설현장에 대해서는 연중 감독과 함께 추락방지 시설 미설치 내지 불량설치 사업장과 건설현장에 대해서는 업무상 주의 및 관리감독 의무 이행 여부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조사를 해 나갈 계획이다.

안전조치를 소홀히 하거나 게을리 해 추락사고가 발생한 사업장과 건설현장에 대해서는 작업중지, 사용중지, 고액의 과태료부과 등 행정적 조치는 물론 형사처벌을 크게 강화한다.

안전보건단체, 일반시민 등으로부터 추락사고 발생 위험이 있는 사업장이나 공사현장 등에 대해 적극적인 제보를 받아 보다 실질적인 추락사고 예방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