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응용연구사업단(단장 김동욱 연세대 의대 교수)은 호발성 난치성 질환을 정복하기 위해 줄기세포를 이용한 새로운 차원의 세포치료법을 개발 중이다.
사업단의 목표는 배아줄기세포의 분화 및 안전성기술과 성체줄기세포의 임상적용 가능 세포치료기술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둔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특히 △세포치료 기반기술 30건 이상 개발 △줄기세포 분화 및 종양 제어기술 30건 이상 개발 △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치성 질환 치료 가능 핵심원천기술 개발 △국제적 수준의 인프라(줄기세포주은행 등) 구축 및 윤리의식 정착이 목표다.
대표적 연구성과는 △골수 중간엽줄기세포 가동화 기전 및 손상 치유 촉진 효과 규명(경희대 주관, 손영숙 교수 책임) △델타 길항체의 혈관내피전구세포의 기능 개선을 통한 혈관신생 증진 효과(서울대 주관, 박영배 교수 책임) △줄기세포 분화를 조절하는 저분자 화합물 발견(연세대 주관, 김동욱 교수 책임) 등이다.
현재 진행 중인 연구는 △줄기세포은행의 효율적 운영 및 윤리의식 정착(연세대 주관, 서울대·치의과학대 참여) △줄기세포 기능 조절 연구(가천의과학대 주관, 연세대·건국대·제넥셀세인 참여) 등이다.
사업기간은 2002년 7월부터 2012년 3월까지다. 2008년 4월부터 마지막 단계인 3단계 사업을 하고 있다. 1단계 기반기술 구축, 2단계 핵심기술 개발에 이어 3단계에서는 줄기세포 치료가능 원천기술 확보에 나섰다.
사업비는 1520억원(정부 1240억원, 민간 280억원)이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버클리대, 제일약품, 제넥셀세인 등 총 21개 기관(산업계 3개, 학계 18개)이 참여한다. 2009년 현재 연구과제 수는 10개, 연구원 수는 525명이다.
◇인터뷰-김동욱 세포응용연구사업단장
“우리 연구단은 최근 3년간 논문 발표 358편, 특허출원 132건, 특허등록 48건, 기술이전 13건 등 세계적인 원천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김동욱 세포응용연구사업단장은 연구단의 연구 성과를 자신있게 말했다. 김 단장은 ‘줄기세포 분화를 조절하는 저분자 화합물 발견’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앞으로 개발될 세포치료 기술을 이용한다면 외상에 의한 척수손상, 여러 가지 원인에서 비롯한 각종 신경장애, 심장혈관 손상에 의한 심장질환, 간질환, 근육 및 뼈 질환, 당뇨병 등의 대사장애, 화상이나 화학물질에 의한 피부조직 손상, 모근재생, 그리고 백혈병 등의 골수조직 장애까지 다양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게 된다.
김동욱 단장은 “연구단은 매년 6건씩 약 4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심혈관계, 신경계에 대한 체계적 임상을 실시 중”이라며 “줄기세포주도 다량 새로 확보하고 분양하는 등 줄기세포 은행을 질적·양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