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티가 일본 소형풍력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소형풍력발전 전문 업체 에이티티(대표 임창재)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전문 업체 지앤에스티와 협력해 일본 미야기현 나토리시청에 1㎾급 하이브리드 보안등 1기를 설치했으며, 앞으로 일본 전역에 제품을 대량 보급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나토리시는 일본 대지진의 진앙지였던 센다이와 인접한 지역으로, 현재 지진 피해 복구가 한창이다. 이명박 대통령도 최근 이 지역에 들러 피해 주민들을 격려한 바 있다.
이번에 설치한 하이브리드 보안등은 소형풍력과 태양광으로 자가 발전해 상용 전력 필요 없이 독립적으로 조명을 가동하는 제품이다. 에이티티가 소형풍력 및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지앤에스티가 LED 조명을 담당했다.
이 제품은 정전 등의 피해에서 자유로우며, 시청·소방서·경찰서 등 관공서에 설치하면 지진과 같은 재난 발생 시 도심의 이정표 기능도 할 수 있다는 게 에이티티 측의 설명이다.
임창재 에이티티 사장은 “미야기현 공무원들이 이번 설치 현장에 다수 참석해 많은 관심을 표명했으며, 아직 1차 설치에 불과하지만 조만간 일본 곳곳에 대량 설치가 가능할 것”이라며 “소형풍력발전기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에 국산 제품이 설치된 것은 국내 기술력의 개가”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