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정보통신, 와이브로 단말 한 · 일 동시 발매

모다정보통신, 와이브로 단말 한 · 일 동시 발매

 모다정보통신이 와이브로 단말기(라우터) 신제품을 한국과 일본 시장에 동시에 출시한다.

 모다정보통신(대표 김종세)은 기존 제품보다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인 3세대 와이브로-와이파이 라우터 ‘KWD-B2600’을 이번주 KT 대리점에서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일본에서는 오는 27일 와이맥스사업자인 UQ커뮤니케이션과 가상이동통신사업자(MVNO) 등을 통해 ‘URoad-8000’이라는 모델명으로 일본 전역에 동시 발매한다.

 국내에서 ‘에그’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이 라우터는 최대 7명이 동시에 접속해 와이브로 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한·일 동시 발매로 국내뿐만 아니라 전국 서비스망 구축으로 와이브로 사용자가 급증하는 일본에서도 라우터 선두업체로서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일본 와이브로 가입자는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80만명을 돌파했고, 올해 2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모다정보통신은 2세대 모델 ‘KWD-B2300(일본 모델명 URoad-7000)’을 한국과 일본에서 30만대 이상 판매, 양국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UQ커뮤니케이션 와이브로 단말 판매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3000만달러(350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에 동시 발매하는 ‘KWD-B2600’은 국내 최고의 전송속도를 갖추면서도 크기는 신용카드 정도로 작아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저전력, 저발열 설계를 채택해 현존하는 와이브로 라우터 가운데 가장 긴 9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KT는 ‘빠르고, 작고, 오래가고, 발열이 없다’는 4가지 장점을 내세워 ‘스트롱 에그’라는 별칭을 붙일 예정이다.

 손용수 모다정보통신 사업본부장은 “현재 와이브로 사용자가 급증하는 일본에서 현지업체들을 2배 이상 따돌리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라며 “국내에서도 올해를 기점으로 와이브로 전국망이 구축될 예정이어서 한·일 양국에서 올해 작년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50만대 이상의 판매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