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의 독자 운용체계(OS) ‘웹OS’를 탑재한 스마트패드 ‘터치패드’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이제 막 달아오르기 시작한 스마트패드 시장 패권을 놓고 갤럭시탭 10.1, 아이패드2, 터치패드 3파전이 예상된다.
23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월마트 재고시스템에 HP ‘터치패드’ 32GB 와이파이 모델이 599달러에 게시됐다. 베스트바이도 터치패드 티저 페이지를 게재하고 출시가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해외 언론은 이 같은 움직임을 감안해 터치패드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제품 테스트를 통과한 6월 중 발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격은 월마트 재고시스템에 게시된 것처럼 32GB가 599달러, 16GB가 499달러로 아이패드2와 갤럭시탭 10.1과 똑같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갤럭시탭 10.1이 미국 시장에 6월 8일 공식 발매될 예정이서 터치패드와 맞대결이 불가피하다. 최근 출시된 아이패드2와 함께 물고 물리는 3파전도 예상된다.
HP는 지난 2002년 세계 최초로 태블릿PC를 선보였고, 지난해에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고 ‘HP슬레이트’를 출시했으나 전력소비가 많고 구동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으로 외면받았다.
HP 터치패드는 웹OS 모바일 운영체제에 듀얼코어 1.2㎓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1GB 램, 16GB/32GB 메모리를 지원한다. 전면부에는 영상통화를 위한 130만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
아이패드에 비해 조작이 단순해 사용이 편리하나 무거운 것(740g)이 단점이다. 국내 출시 계획은 아직 잡히지 않았으나, HP가 국내 통신사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