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앱으로 스마트폰 고객 잡아라"

케세이패시픽 여행용 앱, 진에어 항공수속 앱

"여행도 앱으로 즐기세요."

항공업계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여행자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잇따라 선보였다.

캐세이퍼시픽항공은 홍콩관광청과 손잡고 여행 관련 앱 가운데 최초로 증강현실(AR, 현실 세계에 3차원 가상 물체를 겹쳐 보여주기)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스커버홍콩` 모바일 앱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앱 시리즈는 디스커버홍콩ㆍAR과 디스커버홍콩ㆍ시티웍스(City Walks) 등 2개로 구성됐고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안드로이드용 버전은 올 3분기에 출시 예정이며 한국어 버전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AR 앱에는 관광지 100여곳, 상점 5천여곳, 식당 2천여곳, 백화점, 노천 시장 등의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어 스마트폰 카메라로 홍콩 거리를 비추면 주소와 전화번호 등 주변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또 교통정보와 지도까지 제공해 실시간 여행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타임지가 선정한 아시아 최고의 걷기 코스인 홍콩 트레일 4코스를 소개하는 시티웍스 앱을 실행하면 코스를 따라 연결되는 관광명소와 트레일 인근 상점, 식당, 지하철(MTR)역, 와이파이(무선랜) 핫스팟 정보도 검색할 수 있다.

저가항공사인 진에어도 최근 스마트폰으로 항공편의 예약, 결제, 발권, 조회, 환불 등 관련 수속을 처리할 수 있는 앱을 출시했다.

애플 앱스토어 버전과 안드로이드 마켓 버전 2가지가 준비됐으며 무료로 내려받으면 된다.

향후 이 앱에 국내선 좌석 배정과 탑승권 발급, 국제선 예매까지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업체 측은 밝혔다.

진에어 안현석 마케팅 팀장은 "향후 다양한 업데이트를 통해 최근 급속도로 증가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이용 편의를 지속적으로 증대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