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하게 렌터카가 필요한 A씨. 스마트폰을 꺼내 주변 가장 가까운 렌터카회사와 원하는 자동차를 검색해 예약한다. 그리고 현장으로 달려가 복잡한 서류절차 없이 바로 시동을 걸고 출발한다.’
2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명동 서울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2011 SCM 리더스 포럼’에서 주제강연을 맡은 제프 애시크로프트 콘스텔레이션리서치그룹 부사장이 밝힌 ‘소셜SCM(공급망 관리)’ 구현 사례다. 애시크로프트 부사장은 기업 유통에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하는 소셜SCM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물류업계는 전자태그(RFID), 모바일, 클라우드컴퓨팅 등 IT를 접목해 업무를 보다 빠르고 스마트하게 처리했다”면서 “여기에 SNS가 더해진다면 인터넷 세상에서 거래파트너 또는 고객과 직접 소통이 가능해져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SNS의 다양한 기능을 기업의 특성에 맞게 채택해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일예로 미국 소비자 가전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는 SNS로 고객요구를 즉각 반영해 응대하는 등 새로운 서비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은 또한 SNS를 통해 협력사 목소리를 한꺼번에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생겼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통합시너지 효과를 만들 수 있다고 밝힌 애시크로프트 부사장은 소셜SCM의 성공적인 장착을 위해서는 “SCM전문가 뿐만 아니라 기업의 경영층이 먼저 새로운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강연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기업 내·외부에서의 정보교류와 상호 소통을 보다 원활하게 해 줌으로써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경영을 가능하게 해준다”면서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