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엽제 매립이 경북 칠곡군 왜관읍 미군기지 캠프 캐럴 외에 경기도 부천 오정동에 있었던 캠프 머서에도 온갖 화학물질이 매립됐다는 주장이 뒤늦게 제기됐다.
지난 2004년 5월 미국인이 운영하는 `한국전 프로젝트`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미 공병단 44공병대대 547중대원으로 캠프 머서에서 근무했다는 레이 바우스 씨가 제기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캠프 머서에서 1963년 7월부터 1964년 4월까지 근무당시 불도저를 통해 구덩이를 파고 고무옷과 가스 마스크 및 모든 상상 가능한 화학물질 등 수백 갤런(1갤런 = 약 3.8ℓ)을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매립 위치가 정문에서 오른쪽 두 번째 저장창고 뒤 언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화학물질을 버렸으며, 이후 어떤 식으로 관리 또는 처리됐는지 등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