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도 우리나라 중소 환경업체 진출이 시작됐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5일 동림이엔지(대표 정경인)가 태국으로부터 폐기물 소각 발전설비를 턴키 형식으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동림이엔지는 지난해 초부터 해당 프로젝트를 준비, 지난 3월에 플랜트 건설관련 1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태국 아시아리사이클테크놀로지(ART)가 발주한 것으로 태국 카오힌 손 시내 쓰레기 매립장에 폐기물 소각 및 발전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건설 기간은 계약 후 21개월이 소요되며 총 공사비는 480억원 가량으로 태국 ART가 전체 공사비의 70%를 부담하며 동림이엔지가 나머지를 투자한다. 플랜트 건설 후 생산되는 전력은 태국 정부전력공사(PEA)가 7년간 매입하며 전력판매 수익을 비롯해 폐기물 반입 수수료 등 운영수익은 ART와 동림이엔지가 7:3으로 나누게 된다.
정경인 동림이엔지 대표는 “가격적인 경쟁력과 기술 우위, 시공 경험을 발주처에서 높이 평가한 것 같다”며 “이번 수주가 동림이엔지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첫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기술원 내 수출지원 상담센터는 한국과 현지법인설립 관련 세무자문 및 계약관련 법률자문, 현장 업무지원 등을 통해 프로젝트의 수주를 지원했다”며 “해외진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거나, 수출관련 업무진행 중 발생되는 여러 문제에 대해 어려움을 겪는 환경 산업체라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 홈페이지(ww.greenexport.or.kr)와 ARS(1599-1722), 방문 상담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