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 백우석)는 7억달러 규모(주당발행가 51만원)의 글로벌주식예탁증서(GDR) 발행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5월 말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한다.
OCI는 최근 7억달러 규모의 해외예탁증서(GDR)를 6월 초 발행하기로 공시하고 싱가포르를 비롯한 미국, 영국, 홍콩 등 주요 금융시장에서 해외 로드쇼를 개최했으며 21일 수요예측 결과 대규모 청약으로 유리한 조건에 GDR 발행을 이끌어냈다.
OCI측은 이번 GDR의 성공적 발행은 최근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한국 등 이머징 마켓에서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 속에서도 대규모 GDR 발행을 성공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OCI 관계자는 “GDR발행은 국내 기업으로서는 2002년 이후 해외 주식시장을 통한 최대 규모의 자금 조달 사례이며 동시에 20일 기록한 종가 대비 2.7% 할인율은 최근 아시아 및 국내에서 유래 없이 좋은 발행 조건”이라고 말했다.
OCI는 GDR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재원은 현재 건설 중인 폴리실리콘 제4공장(군산)과 제5공장(새만금) 등 시설투자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2만7000톤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보유한 OCI는 제4공장이 완공되는 2012년 말 총 연산 6만2000톤의 생산능력으로 세계 1위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2013년 말 제5공장이 준공되면 연산 8만6000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할 예정이다.
▣ GDR(Global Depositary Receipts)이란, 아시아, 유럽 등에서 발행하는 주식예탁증서(DR)로서 다국적기업이 해외의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하는 경우에 예상되는 발행 및 유통상의 여러 문제점을 고려하여 원주는 본국에 소재한 금융기관에 보관하고, 해외의 투자자에게는 원주에 대한 소유권을 인정하는 표시로서 발행해 주는 증서를 말한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
최호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