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갑 하이닉스 의장, 지멘스코리아 회장 선임

김종갑 지멘스 신임 대표이사
김종갑 지멘스 신임 대표이사

 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 이사회 의장이 한국지멘스의 경영을 책임지게 됐다.

 지멘스의 한국법인 한국지멘스는 6월 1일 자로 김종갑 전 하이닉스반도체 대표이사(59)를 한국지멘스 대표이사 및 회장으로 선임한다고 26일 밝혔다. 신임 김종갑 회장은 60여년의 한국 지멘스 사상 첫 한국인 대표이다.

 김 회장은 성균관대학교(행정학사, 행정학박사)와 미국 뉴욕대학교(경영학석사), 미국 인디아나대학교(경제학석사취득, 박사수료)에서 수학했으며 1975년 17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한 이후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 차관보, 특허청장, 산업자원부 차관 등을 지냈다. 2007년부터 3년 임기의 하이닉스반도체 대표이사를 거쳐 최근 1년간 이사회 의장을 맡아왔다.

 한국지멘스는 이번 최초의 한국인 대표이사 선임을 계기로 국내에서 연구, 개발 및 제조 활동을 강화하는 등 현지화에 역점을 두는 한편, 한국 기업과 공동으로 세계 시장 진출을 대폭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신임 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은 “지멘스는 역동적인 한국산업 발전의 동반자로서 앞으로 국내에서 더 많은 부가가치와 고용을 창출하고 한국경제 발전에 더욱 기여하는 진정한 ‘한국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