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에 초대형 복합유통단지 들어선다

한강변에 초대형 복합유통단지 들어선다

 경기도 하남에 3만5000평(약 11만5700㎡) 규모의 수도권 최대 복합유통단지가 조성된다.

 경기도는 25일 중국 베이징 크라운플라자호텔에서 김문수 지사와 안타래스챙 킹파워그룹 회장, 허인철 신세계 부사장, 이교범 하남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복합유통단지 조성에 관한 투자협약서(MOA)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세계와 홍콩 킹파워그룹은 총 8억6000만달러(약 9170억원)를 투자해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일원에 부지 11만5700㎡(약 3만5000평), 건축연면적 39만67000㎡(약 12만평) 규모의 초대형 유통단지 ‘하남 유니온 스퀘어(가칭)’를 조성키로 했다.

 홍콩 킹파워그룹은 지난 2007년 하남시와 복합단지에 아울렛 관련 시설에 투자할 의사가 있다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바 있는 글로벌 유통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세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조건으로 2억5000만달러(약 2750억원)를 투자키로 했다.

 신세계-킹파워 컨소시엄은 ‘하남 유니온 스퀘어’를 프리미엄 아울렛과 명품백화점 및 시네마파크와 공연·관람·전시시설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두루 갖춘 복합 쇼핑몰로 조성할 계획이다. 수도권 지역에 이같은 ‘쇼핑-엔터테인먼트-리조트 복합형’ 유통단지가 조성되기는 처음이다.

 컨소시엄은 이를 위해 오는 6월 25일까지 하남도시공사와 부지공급 조건부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연말까지 이같은 복합유통단지 조성 계획에 대한 인가를 받아 내년 2월부터 부지조성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건축공사는 2014년말 준공을 목표로 2013년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한강변에 초대형 복합유통단지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