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푸조의 대표 모델이 세대 교체를 이루고 25일 우리나라에 상륙했다. 푸조(PEUGEOT)의 한국 공식수입원 한불모터스가 프랑스 감성의 절정을 보여줄 푸조의 최고급 세단 New 508과 CUV New 508 SW를 공식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간 것이다.
그런데, 그동안 푸조는 7세대 모델인 407과 607 세단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8세대로 넘어오면서 408과 608이 아닌 그 사이의 508을 선보이게 되었다. 푸조는 이를 PSA 그룹의 세계화 비전에 맞춘 것이며, 그 첫 전략 모델인 508은 초기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다소 경계가 모호했던 407과 607 대신 경쟁력 있는 한 가지 모델로 양쪽의 고객을 모두 잡겠다는 뜻으로도 풀이할 수도 있겠다. 그런 만큼 차세대 푸조의 핵심모델이자, 최상급 모델인 508은 매우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508은 지난 2월 유럽 시장에 처음 데뷔하였으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 시장에 최초로 출시되었다.
508은 프랑스 특유의 우아하고 정제된 디자인 속에 SR1 컨셉트카를 통해 새롭게 제시된 디자인 아이덴티티 ‘플로팅 디자인(Floating Design)’을 접목시켰다. 보닛 위에는 새로운 라이온 로고가 자리잡았고, 주간 주행등과 디렉셔널 바이-제논 헤드램프, 그리고 리어 LED 램프로 사자의 강인함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실내에서는 경주용차처럼 스티어링 휠 왼쪽에 마련된 스타트 버튼,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시프트 패들, 스마트 빔 시스템 등 운전자의 편안한 주행을 위한 다양한 첨단 사양이 시선을 끈다. 이 밖에도 마시지 기능이 포함된 맞춤형 나파 가죽 시트, 포 존 에어컨디셔닝, 주차 공간 측정이 가능한 파킹 어시스턴스 기능도 마련하였다.
탁월한 주행성능을 자랑하는 508 GT는 뛰어난 보디 강성을 확보하였고, 앞 드롭링크 듀얼 위시본, 뒤 멀티 암 서스펜션이 장착되어 정교하고 안정성이 뛰어난 주행을 선사한다. 204마력의 최신 2.2 HDi 엔진(GT 모델)은 낮은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15.5㎞/ℓ의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45.5㎏·m의 높은 토크가 탁월한 가속력을 선사한다. 163마력의 신형 2.0 HDi 엔진(Allure 모델)은 18㎞/ℓ의 높은 연비(유럽기준)와 149g/㎞의 낮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실현했다.
푸조는 이날 세단인 508과 함께 유럽피안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508 SW도 함께 출시했다. SW는 스테이션 왜건, 혹은 CUV 모델이다. 508 SW는 세단과 동일한 전반부 차체에 넓은 화물 공간과 유려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후반부로 구성됐다. 비록 열리지는 않지만, 지붕 전체를 덮은 1.62㎡의 넓은 파노라믹 글라스루프는 아주 매력적인 장비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660리터, 뒷좌석을 접었을 경우 최대 1865리터까지 제공되며, 트렁크 카펫 아래에도 48리터의 저장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508은 한-EU FTA로 인한 관세 인하분이 적용되어 가격이 책정됐다. 508 GT는 5610만원, 508 Allure(알뤼르)는 4730만원, 508 SW Allure(알뤼르)는 4850만원이다(VAT 포함).
RPM9팀 rpm9@rpm9.com